"양다리를 걸치다(straddle the fence)"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한 가지 이슈에 대해 양쪽 입장을 모두 지지한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인 옵션 전략 중에도 양다리를 걸친다는 의미의 스트래들 전략이 있습니다. 스트래들 전략은 기초자산인 선물시장의 변동은 예상 가능하지만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예상할 수 없을 때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스트래들을 매수하는 것을 스트래들에 롱 포지션을 취한다고 말합니다. 이 때 트레이더는 동일 행사가, 동일 만기, 동일 기초자산을 가진 콜과 풋 옵션을 매수합니다.
예를 들어, E-mini 9월물 행사가 2425에 대해 스트래들을 구성하려 한다면 E-mini 9월물 2420 콜과 9월물 2420 풋을 모두 매수하면 됩니다. 이 예에서 스트래들 비용은 105.00가 됩니다.
트레이더들은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 스트래들을 매수합니다.이 예시에서 선물의 현재 가격은 2420일때 선물의 가격이 변동할것으로 예상하지만 오를지 내릴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어느 방향이 되었든 스트래들은 비용보다 잠재적 수익이 훨씬 큽니다. 손익분기점은 2525와 2315입니다. 이는 각각 (행사가 + 스트래들 비용) 그리고 (행사가 - 스트래들 비용)입니다.;
손실은 스프레드 비용으로 제한됩니다. 시장이 만기 시 행사가에 머물러 있을때 손실이 최대로 발생합니다. 롱 스트래들의 경우 옵션 매수포지션으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가치 소멸에 따라 옵션 프리미엄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시장이 행사가 근처에 있을때 시간가치 소멸에 따른 비용이 극대화됩니다.
트레이더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될것을 예상할 때 스트래들을 매도합니다. 스트래들 매도 포지션은 시장이 행사가에서 멀리 움직이지만 않는다면 옵션의 시간가치가 소멸되면서 수익을 냅니다.
손익분기점은 2525와 2315입니다. 이 손익분기점들은 스트래들을 매수하건 매도하건 관계없이 동일합니다.
스트래들을 매도할 경우, 만기 시 시장이 행사가에 위치할 때 수익이 극대화됩니다.
잠재적 손실은 어느 방향으로든 무한대입니다. 행사가 이상으로 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콜의 가치가 커집니다. 반대로, 움직임이 행사가 이하라면 풋의 가치가 커집니다. 콜과 풋 모두를 매도했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는 잠재적 무한 손실에 노출됩니다.
스트래들의 매도는 본질적으로 옵션 매도이기 때문에 만기가 다가오면서 시간가치 소멸에 따른 이익이 늘어납니다. 따라서 스트래들 매수자가 시간가치 소멸에 따른 손실을 볼때 반대로 스트래들 매도자는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시간가치 소멸은 시장이 행사가 근처에 위치할 때 가장 수익성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