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으로 불확실성에 직면한 일본 Nikkei 225 지수
개요
- 엔화 약세로 일본 수출기업이 탄력을 받았으며, 2021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Nikkei 225 지수가 55% 급등
- 일본에서 금리 상승이 시작되면, CME Group의 Micro Nikkei 225 선물 상품으로 주식시장 리스크를 더 정교하게 관리
2020년 초, 일본 Nikkei 225 지수는 폭락했습니다.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33% 급락한 뒤 3월 중순에 저점을 다졌습니다. 물론 이러한 폭락은 일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전 세계 대부분의 주식시장이 급락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각국 중앙은행이 국가별 셧다운으로 인한 디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일제히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하자, 몇 주 만에 모든 상황이 바뀌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30년 동안 디플레이션에 시달렸던 일본은 다른 선진국과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일본의 단기금리는 팬데믹 이전부터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면서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 그 당시에만 3차례에 걸쳐 무려 300조엔(약 2조 달러 규모)을 투입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엔화 약세와 Nikkei 지수 급등
2021년 중반 무렵에는 세계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디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한숨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각종 완화 정책들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급등시켰습니다. 이는 종종 있어왔던 일이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신속한 금리 인상을 준비했습니다. 2023년 8월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500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했습니다. 대부분의 중앙은행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었습니다. 바로 일본중앙은행(BOJ)이었습니다.
일본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무대응에 대한 분석가들의 의견은 대체로 일치했습니다. 일본의 장기적이고 고질적인 고민거리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수십 년을 시달려온 디플레이션이라는 생각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명확했습니다. 금리 격차가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엔화의 상대가치가 계속 하락했습니다. '캐리 트레이드'는 이러한 예외적 움직임을 강화하는 기본 메커니즘입니다. 글로벌 자금이 낮은 이율로 엔화를 빌려 달러(또는 다른 고금리 통화)를 매수한 다음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이로 인해 저금리 통화는 더 하락하고 고금리 통화는 더 상승하게 됩니다. 2021년 초부터 2024년 중반까지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무려 35%나 하락했습니다.
일본중앙은행의 정책 목표는 디플레이션 해결이었지만, 흥미로운 2차 파생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Nikkei 지수가 급등한 것입니다. 일본은 전 세계 4위의 수출국입니다. 7,000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자동차, 기계장비, 집적회로(반도체)를 수출합니다. 엔화 약세로 일본의 수출품 가격이 낮아지자, 일본 수출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Nikkei 지수는 2021년 1월 1일부터 2024년 7월까지 55% 이상 상승했고, 엔화 약세도 일부 영향을 미쳤습니다.
투자 내러티브의 변화?
지난 3월 일본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포기했습니다. 7월에는 금리를 0.25%로 인상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수년간의 금리 추세를 형성했던 요인들이 이제 역전되는 것인지 궁금해합니다.
일본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Nikkei 225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일평균 거래량은 2023년 대비 8% 증가한 41,000건의 계약에 달합니다.
10월 출시된 Micro Nikkei 225 선물은 현지 주식시장의 기존 Micro 계약을 보완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국제 시장에서 보다 정교한 트레이딩 및 리스크 관리 기능을 제공합니다. Micro Nikkei 225 선물은 출시 이후 이미 총 65,996계약이 거래됐습니다.
Nikkei 지수가 지금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Micro Nikkei 225 선물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Nikkei 지수가 고점이라고 판단한다면, Micro Nikkei 225 선물을 매도할 수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과거 추세가 역전된 것처럼 보입니다. 연준은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했고, 일본중앙은행은 매우 가벼운 수준이긴 하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했습니다. 9월과 10월의 금리 동결 결정에서도 그 기조가 확인됩니다. 그러나, 이 관점은 너무 단순한 접근일 수도 있습니다. 연준이 처음 50bp를 인하한 직후, 일주일 동안 경기 회복을 시사하는 경제지표가 확인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고용,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일부 분석가들은 금리 인하폭이 너무 큰 것은 아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두 중앙은행 모두 인플레이션에만 집중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9월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일본이 2.5%, 미국이 2.4%였습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미국의 CPI는 고점에서 꾸준히 하락해 거의 3.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일본의 CPI는 올해 초 기록한 2.2%의 저점보다 약간 상승한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격히 가속화되면, 일본중앙은행이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엔화 가치가 상승하는 대신 Nikkei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 영상에서 일본 경제의 부활에 대해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