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다. 일자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준(Fed)에서는 양적 완화(QE)를 종료하였고 단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진행 중입니다. 미국 연방 예산은 2016년 회계년도에 거의 균형 상태를 이룰 것이고 2017년 회계년도에는 소폭의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10년 Dodd-Frank 법과 관련된 규정의 단계적 제정과 관련된 규제상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에 있어서의 금융부문의 위험도 2008 ~ 2009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상당히 줄어든 듯 보입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이러한 긍정적인 시각은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한 일부 핵심 가정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낮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주시 중이지만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는 과대평가되어 있습니다. 낮은 인플레이션이 항상 경제적 수요의 침체를 나타내지는 않으며 특히 원자재 공급이 풍부하게 이루어지는 기간 동안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2014년에 유럽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앞서 은행들이 대차대조표를 정비함에 따라 대출이 위축되어 침체를 겪었습니다. 이제 테스트가 종료된 지금은 신용 대출 시장이 더 잘 작동하므로 유로존지역의 실질 GDP 성장은 1.0% ~ 1.5%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그리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그리스는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세심하게 주시하여야 하겠지만 요란한 관심에 비하여 경제적 중요성은 크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4월에 소비세를 인상한 이후 2014년 하반기에 두 분기 연속하여 실질 GDP가 감소했습니다. 2015년에는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 효과는 대부분 사라졌고 엔화의 평가절하와 낮은 유가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에 의해 실질 GDP가 1% ~ 2%의 성장을 보일 것입니다.
주요 신흥 시장 국가 중 중국은 여전히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2015년에는 실질 GDP 성장률이 7% 미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 경제는 신정부의 개혁으로 인해 한층 강력하게 성장 중입니다. 멕시코와 브라질 경제도 약간 호전될 듯 하지만 이들 두 나라는 여전히 장기 잠재 성장률에는 훨씬 못 미칠 공산이 커 보입니다.
러시아, 노르웨이,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이라크 및 이란 등 저유가에 따른 타격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들은 세계 경제의 관점에서 보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세계에서 필요한 수요 보다 훨씬 더 많은 공급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간주하므로 그보다는 에너지에서부터 금속, 농산물에 이르기까지 낮게 형성된 원자재 가격은 세계 경제 성장 전망에는 긍정적으로 보는데 그 이유는 이같은 낮은 원자재 가격 환경이 수요의 위축을 반영하였다기보다는 공급의 변화에 따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캐나다는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석유 생산국들은 전반적으로 2015년에 경기 침체를 겪게 될 수 있지만 세게 경제는 2002년 ~ 2007년과 같은 이례적인 확장은 아니나 중간 정도의 성장을 달성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 전체적으로는 신흥시장 국가에는 금융위기이며 선진국에는 대침체기였던 2008년 이전의 호경기 시절로까지 돌아갈 것 같지는 않으나 낙관적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저희의 기본 시나리오는 미국 경제가 2015년에 실질 GDP 성장률 3%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2014년이 시작되었을 때 3% 성장률은 2014년에 초과하리라 생각했지만 (“미국 경제: 2014년에도 견실한 모멘텀 기대, 2014년 1월 6일) 2014년 1분기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며 이 가능성이 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 1분기 겨울 이후 경제가 강력하게 회복되었고 미국 경제는 현재 3% 이상의 실질 GDP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4년 4분기까지 실업률이 6% 미만으로 호전될 것이라는 1년 전의 저희의 전망은 정확했습니다.
그림 1.
이 기본 시나리오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두 가지의 위험이 모두 있습니다. 부정적인 쪽으로의 가능성 대부분은 국제적 요인들에 기인합니다. 지정학적 긴장은 항상 일어날 수밖에 없으며 이 중 어느 한 사건이라도 긴장을 보다 넓게 확산시킬 경우 미국 경제의 성장을 포함한 세계 경제 성장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중국 경제도 여전히 주시 대상 중의 하나입니다. 경제 성장의 둔화는 중국의 성공과 현대화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며 연간 10%의 수 십 년간의 고도 성장은 이제 과거의 일일 뿐입니다. 기본 시나리오가 부정적으로 전개되는 경우 성장 둔화가 훨씬 더 심각한 사태로 악화되어 중국의 실질 GDP 성장이 현재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훨씬 더 낮아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으로는 최대의 위험으로서 일반적인 시장과 경제에 대한 전망이 매우 비관적이라는 점이 존재합니다. 저희는 지난 몇 년 동안 이러한 동일한 주장을 유지하여 욌는데, 2008년 이후의 대침체기로 인해 생성된 공포가 사그러들고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 경제 전반적으로, 특히 미국 경제는 심지어는 보다 낙관적인 전망보다도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저희의 기본 시나리오에는 또한 급격히 하락한 원유 가격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과소평가하는 위험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교통 및 난방 비용이 줄어 들어 절약된 자금을 생필품 외의 소비재에 소비함으로써 소비자신뢰도는 급증할 것이나 소매 부문의 총소비는 그다지 늘어나지 않으리라는 것이 저희의 의견입니다. 어떤 경우든 경제가 다시 침체로 돌아갈 위험은 아주 낮고 미국 경제 관련 기본 시나리오의 긍정적 및 부정적 리스크의 균형은 비교적 잘 잡혀 있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2008년에서 2009년 동안의 대침체 이후 미국 경제 성장에서 과소평가되는 긍정적 요소들 중 하나는 민간 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이었습니다. 민간 부문의 일자리가 2010년 이후 견조한 성장을 보여 왔으며 2014년에는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은 일자리 창출에 관해 아주 비관적인 의견을 피력한 분석가들과 전문가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기대는 유럽의 침체와 중국의 성장 둔화 및 여러 신흥시장 국가들의 저성장, 그리고 2010년 이후 미국의 연방 정부 재정긴축과 2013년 중반이 되어서야 끝난 미국 주 정부 및 지방 정부의 심한 인원 감축 등 여러 강력한 역풍에도 불구하고 미국 민간 부문이 이루어 낸 성과의 순수한 중요성을 지금에 와서야 겨우 따라잡고 있습니다. 실로 2010년에서 2014년까지의 5년간의 연이은 경제 확장으로 인해 1,0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순증하였습니다.
때때로 경제에 있어서의 가장 긍정적인 요소는 주된 장애 요인의 제거가 답일 수 있습니다. 이는 2014년의 미국 고용 시장에도 해당됩니다. 2010년에서 2013년 중반까지 정부 부문에서 850,000개의 일자리가 줄어 들었습니다. 1980년에서 1982년 동안의 더블딥 불황 직후 수년 동안 정부 부문의 일자리가 많이 사라졌었지만, 늘 그렇듯이 회복기 동안에 정부 부문의 일자리가 다시 상당히 회복되었습니다. 이 때에는 정부 부문에 특별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2002년에서 2006년 동안의 경제 확장은 대체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기관들의 느슨한 규정과 그린스펀 의장 시절의 연준에 의해 호황을 맞은 부동산 시장에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주 정부와 지방 정부들이 재산세 세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호황을 구가하며 정부 부문의 일자리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2007년에서 2009년 동안의 주택 가격 급락으로 인해 주 정부 및 지방 정부의 세입이 줄어들자 상당 규모의 정부 서비스 및 인력 충원의 축소가 불가피하였습니다. 2013년 여름에 마침내 이 긴축 과정이 끝났습니다. 이에 따라 2014년에는 주된 역풍이 제거되어 전체 경제의 일자리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졌습니다.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 실업률이 꾸준히 감소해 왔습니다. 2014년 4분기의 실업률은 6% 미만으로, 1960년대 중반 이후 지난 40년 동안의 지속되어 온 평균 수준인 6.2%보다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노동 시장과 관련된 이 모든 좋은 뉴스에도 불구하고 연준 의장인 자넷 옐런을 포함하여 여러 분석가들은 경제 회복의 속도에 대한 우려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과거에 이 주제에 대하여 광범위하게 다룬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2014년 6월 16일자 “옐런 의장의 연준과 미국 노동 시장의 역학” 보고서 참조).
그렇지만 가장 많이 논의된 걱정 거리 중 하나인 "경제 활동 참가율의 감소"가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 단지 2008년의 금융 위기 또는 그 이후의 대침체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것입니다. 경제 활동 참가율은 15년 전인 2000년 1월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저자들의 관점에서 보면 노동시장참가율의 하락은 무수히 많은 구조적 요인들을 반영하는데, 이 요인들 중 어떤 것도 연준의 영향력 안에 있지 않습니다. 즉, 노령화 추세로 인해 고령 노동자들이 보다 많아지고 이들 중 일부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일찍 은퇴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젊은 신세대들은 이전 세대보다 창업을 더 추구하므로 항상 노동 인구로 집계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경제 활동 인구가 개선된 장애 보장 보험을 활용하고 있어서 일부 사람들은 경제 활동을 중단하였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들을 더 잘 이해하고 조사해야 합니다. 이러한 감소 추세를 뒤집거나 중지시킬 수 있는 입법상의 개혁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양적 완화나 제로 금리와 같은 연준의 정책들은 별 도움이 안 될 듯합니다.
옐런 의장의 연준에서 주시하는 다른 노동 시장 문제는 시간당 임금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로 일부 연준 이사 및 각 지역의 연방준비은행들의 연설을 읽어 보면 시간당 임금의 상승이 향후의 인플레이션 압력의 예측 지표라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견해는 1960년대 후반과 인플레이션이 심하던 1970년대에 실증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급여 상승과 인플레이션 간의 상관관계는 지난 20년 동안 거의 찾아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림 6.
저희의 관점은 경제가 성장하면 결국 임금 상승이 가속화되지만 상당한 시차를 두고 이루어지며 그 반대의 방향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경기침체의 영향은 경제 확장기에 수 년간 시간당 임금의 상승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대침체 시기 동안의 불황이 특히 심했고 또한 그 이후 소비자, 기업 및 정부 부문에서의 상당한 부채 감축이 지속되어 시간당 임금의 상승이 2012년까지 정체를 계속하였고 그 이후의 상승속도도 느렸습니다. 2015년에 임금 상승 속도가 좀 더 가속화할 것 같기는 하지만 이 과정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로 측정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그리 대단한 영향을 줄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습니다.
실로 일자리 창출 과정의 강력함을 고려해 볼 때 연준이 단기 금리 인상 및 0% 수준의 연방기금 금리 정책 포기의 여부나 그 시기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주된 이유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한 점과 집계된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연준의 장기 목표인 2% 미만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중대한 점은 미국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지난 20여년 동안 1.0%에서 2.5%의 범위 내에 머물렀다는 사실입니다. 지속적인 저인플레이션은 침체기 이후의 새로운 추세가 아니며 1990년대 초 이후 쭉 이어져 온 지배적인 패턴입니다. IT경기의 거품과 붕괴, 주택경기의 거품과 붕괴에 이어 이제는 5년간 지속된 경제 확장에도 불구하고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특히 변동성이 4배가 넘는 훨씬 높은 평균 물가상승율을 보인 이전의 1967년에서 1993년까지의 기간에 비하면 매우 낮은 범위 안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2015년 동안에는 원유로 인해 초래된 낮은 원자재 가격과 2014년에 이루어진 일본 엔화, 유로화 및 대부분의 신흥시장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평가절상의 지연된 효과와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계속 2% 아래에 머무를 공산이 큽니다. 하지만 제로 수준의 연방기금 금리 목표가 5년간 연달아 실질 GDP가 상승하고 견조한 신규 일자리 창출 기록 하의 저인플레이션 경제에도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이 연준의 정책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연방기금 금리, 즉 일반적인 단기 금리의 과거 기록을 돌이켜 볼 때 단기 금리를 어떤 시기의 근원 인플레이션율 수준 밑으로 유지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 이론에 따르면 단기 금리를 근원 인플레이션율 수준에 고정하는 보다 균형적인 정책은 지난 5년 동안 시행되어 온 마이너스 실질 단기 금리 정책만큼 완화적이지는 않지만 아직까지는 여전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분류됨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맥락에서의 의미와 지난 5년간의 경제 확장 및 견조한 일자리 증가를 고려할 때 저희는 2015년 동안에는, 그리고 그마저도 늦지 않은 이른 시점에, 연준의 FOMC에서 제로수준의 단기금리 정책을 포기하고 단기금리를 거의 근원 인플레이션율 전후 수준으로 인상할 것을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지금까지 제시한 것처럼 이는 여전히 완화적인 정책의 하나로 보아질 것입니다. 경제가 비상 상황으로 초래된 제로 금리를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강력하다는 신호 효과가 사실상 소비자 신뢰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 정말로 생각합니다. 더욱이 단기 금리를 근원 인플레이션율까지 끌어 올리는 조치는,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입증될 수 있는, 상당한 수의 저축 계층들에 대한 세금(즉, 마이너스 실질 단기 금리)을 제거할 것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 가능성에 관한 논쟁을 분석하는데 중요할 수 있는 두 가지 세부 내용을 주목하고 싶습니다. 우선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기 전에 연준이 보유한 모기지 담보 증권과 미국 국채로부터의 원금과 이자의 재투자부터 중단하게 될 것이 당연합니다. 이런 취지의 발표는 금리 인상이 곧 있으리라는 강력한 신호일 것입니다. 두번째로 금리 인상 결정이 이루어진다면 그리고 실제로 이루어지는 경우, 그린스팬 의장 시절의 연준이 하던 25베이시스포인트씩의 단계적 인상방식은 보다 빠른 인상조치를 위해 채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목표가 제로수준의 금리를 1% 내지 1.25% 사이의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로 올리는 것이라면 이는 4번에 나누어서 하는 방식이 아닌 한 번에 크게 떠들썩하게 이루든지 아니면 2번만으로 달성하든지 할 것입니다. 그 논리는 일단 FOMC가 금리 인상을 결정한다면 신속하게 실행하여 여러 번의 회의에 걸쳐 불확실성을 오래 끄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방기금 시장은 양적 완화 이전과는 상당히 달라져 있습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자산규모는 아주 방대하여 2조 달러 이상의 초과 지불준비금이 있습니다. 따라서 환매조건부 채권 매매를 통한 연방기금 목표 금리 범위의 직접 관리는 것은 더이상 가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연준에서 연방기금에 대한 성명 발표로 새로운 목표 범위에 관한 신호를 줄 것이지만 현재 연간 0.25%로 초과 지불준비금에 대해 지불하는 이자율을 올려 새로운 범위를 시행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초과 지불준비금에 관한 이자율 1.25%는 환매조건부 채권매매를 통한 시장조작의 필요가 없이 대략 1.10%의 연방기금 금리를 시사하리라 예상합니다.
지금까지 통화 정책 분석에 중점을 두어 왔지만 재정 정책도 몇 가지 논의할 가치가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의 마지막 해에 금융위기가 발생하여 폴슨 재무부 장관이 제청하여 미 의회가 1조 달러의 비상 지출 프로그램을 승인하였습니다. 이 돈은 연방 예산적자가 명목 GDP의 1%에서 약 10%로 늘어났을 때인 2009년에 주로 지출되었습니다.
대침체 시기로 인한 세수의 급격한 감소도 동반하였던 2009년의 지출 급증 이후 미 의회의 교착상황으로 인해 새 지출 프로그램이 없었습니다. 2010년부터 매년 실질 GDP가 중간 정도로 증가하여 연방 수입이 훨씬 더 늘었습니다. 5년 동안 지출을 거의 일정하게 유지하고 수입이 증가하여 연방 재정 적자가 급격히 감소하여 2009 회계년도 GDP의 -10%에서 2014 회계년도에 약 -3%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2016 회계년도에 거의 재정 균형 상태에 도달하고 2017 회계년도에는 매우 작은 폭의 흑자가 되리라 지금 예상합니다. 물론 2016회계년도의 대통령 선거 및 의회 총선 이후 투표 대중이 의회의 교착상황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경우 예산 상황은 다르게 전개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균형 예산이 2017 회계년도 이후까지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강한 확신을 갖지는 못할 것입니다.
저희는 또한 예산적자가 2009 회계년도 GDP의 -10%에서 2017 회계년도에 아주 소폭의 흑자 상태로 줄어들 것이라는 추정은 재정 정책에 조금의 여유도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습니다. 저희의 의견으로는 통화 정책을 활용하여 재정 정책을 보완할 수 있다는 생각이 과대평가되어 있으며, 이같은 생각으로 인해 지난 5년간 미국 경제가 한층 인상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봅니다.
저희의 결론적 의견은 미국 국채 시장의 향후 장기 전망을 중심으로 펼칩니다. 1970년대에 관찰된 것과 같은 인플레이션 충격이나 버냉키 의장 시절의 연준의 양적 완화와 비슷한 방대한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없는 상태에서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근원 인플레이션율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아주 특이합니다. 즉, 아주 드문 사정만 없다면 당 시대의 일반적인 근원 인플레이션율에 비해 10년물 국채 수익률에 프리미엄이 있을 공산이 큽니다. 1970년대에는 시장 참여자들은 증가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놀라는 일이 주기적으로 발생하여 10년물 수익률이 인플레이션에 비해 뒤쳐지면서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1980년대와 1990년 초까지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둔화가 시장에 충격을 주는 뉴스로 작용하였고 그에 따라 인플레이션 대비 수익률 프리미엄이 상당히 컸으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안정되면서 프리미엄이 천천히 줄어들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근원 인플레이션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는 유력한 증거가 있는 경우에만 상방이든 하방이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현재 범위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2015년에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2014년의 미국 달러화의 강세는 2015년에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해 하방 압력을 발휘할 것이지만 견조한 경제가 이를 조금이나마 상쇄할 것입니다. 또한 연준의 금리 정책의 변화는 인플레이션 패턴 또는 인플레이션 기대에 대해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할 듯합니다.
2014년의 양적 완화 종료 및 2015년 동안의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논쟁은 수익률 곡선의 단기 영역과 장기 영역 양 끝에서 약간의 변동성 증가를 가져올 듯합니다. 제로수준의 단기 금리와 연준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지속된 시기는 수익률 곡선에서 변동성이 사라지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변동성이 시장에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1%와 2% 사이이고 기대 인플레이션의 변동성이 아주 낮은 수준에 있는 한 채권 시장 변동성이 이전의 역사적 수준을 넘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주식 시장 또한 채권 시장에서 변동성이 약간 높아짐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의 변동성 증가의 주된 요인은 낮은 인플레이션률에서 기인합니다. 낮은 인플레이션율의 지속은 회사들의 가격 책정 능력의 약화를 의미하고 결과적으로 이익은 나지만 비교적 낮은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냅니다. 5% 또는 6%의 이익 성장은 6년째의 경제 확장기를 통하여 근원 인플레이션이 1% 내지 2%인 경제 상황에서는 양호한 실적이지만 한 자리 수 중간대의 이익성장률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부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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