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석유시장 공급 및 수요 분석

  • 15 May 2014

정유 시장 행정을 위한 조치(상무부령 2006년 제23호)에 정의되어 있는 바에 따르면, 정제유란 휘발유, 등유, 디젤유, 그리고 에탄올 가솔린 및 바이오 디젤유와 같은 기타 국가 품질 규격에 준하며, 동일한 목적을 갖는 대체 연료 등을 지칭한다.

석유는 원유를 가공하여 만들어진다. 원유를 가공하여 만들어지는 제품으로는 주로 페트롤륨 연료, 페트롤륨 용제, 화학적 원료, 윤활유, 파라핀, 페트롤륨 아스팔트 및 페트롤륨 코크스 등이 포함된다. 그 가운데 페트롤륨 연료는 가장 많은 양이 생산되며, 전체 생산량의 90%를 차지한다. 한편 윤활유는 전체 생산량의 5%를 차지하지만 그 종류는 가장 많이 생산된다. 모든 국가에서는 생산 및 사용 목적에 맞게 제품 규격을 개발하였다.

가솔린 거래 흐름

IHS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전 세계 가솔린 생산량은 하루 2,111만 배럴로 전년대비 1.3% 증가하였다. 이러한 증가세는 2005년에서 2010년 연 평균 성장률 0.3%에 비하여 더 높은 수치였다. 한편 수요는 하루 2,264만 배럴로 공급량에 비하여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북미: 북미지역은 가스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2012년 기준 일일 생산량은 834만 배럴이다. 이 지역은 소비량 역시 하루 944만 배럴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는 소비량이 가장 높았던 2007년 일 평균 1,002만 배럴에 비하면 낮은 수치이며, 소비량 감소 덕분에 수급격차는 줄어들었다. 그 결과 유럽에서 수입하는 물량은 2005년 일일 590,000배럴에서 일일 430,000배럴로 줄어들었고, 이는 유럽의 가솔린 생산량 감소의 한 원인이기도 하다.

유럽: 유럽지역의 가솔린 소비감소는 유럽지역의 지속적인 가솔린 생산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다. 연평균 소비 감소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그리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각각 3.7%와 4.7%로 나타났다. 그 결과 2012년 소비량은 일일 213만 배럴까지 낮아졌다. 한편 유럽에서 생산된 가솔린의 아프리카 및 중남미 수출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부분적으로 북미 소비 감소로 인한 수출 감소를 상쇄하였다.

아시아 태평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가솔린 생산 및 소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곳이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량 및 소비량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4.9%와 4.0%였다. 2012년 전년대비 성장률은 각각 5.5%와 5.4%였으며 생산량과 소비량은 일일 540만 배럴과 530만 배럴을 기록하면서 다소 공급이 더 높게 나타났다. 아프리카, 중동, 남미 및 북미 지역으로 수출이 이루어졌다. 가장 많은 양을 수출한 국가는 인도였다.

등유 공급 및 수요 현황과 주요 흐름

IHS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세계 등유 생산량은 일일 684만 배럴로 전년 대비 0.6% 상승하였다. 반면 수요는 일일 650만 배럴로 전년 대비 0.3% 증가하였다.

아시아는 여전히 가장 많은 양을 생산 소비하는 지역이다. 2012년 아시아의 연 평균 생산량은 일일 253만 배럴이었으며 소비량은 221만 배럴로 약간의 초과공급이 이루어졌다. 북미지역은 세계 2대 시장이며, 일일 생산량 157만 배럴, 일일 소비량 153만 배럴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달성하였다. 중동 역시 일일 생산량 810,000배럴, 일일 소비량 500,000배럴로 생산량에 과잉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은 2012년 기준 일 생산량은 102만 배럴, 일 소비량은 126만 배럴로 등유 공급 부족을 겪었다.

등유의 수급 구조 및 흐름은 비교적 간단하다. 유럽의 경우 큰 격차가 있기 때문에 중동, 아태지역 및 구소련 지역의 자원으로 부족분을 해결하고 있다. 북미지역의 경우 기본적으로 수급 균형을 맞췄으며, 자원을 남미와 상호 거래하고 있다.

디젤의 수요 및 공급 현황과 주요 흐름

IHS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세계 디젤 생산량은 일일 2,608만 배럴로 전년 대비 0.4% 증가하였다. 이 수치는 2005년에서 2010년 사이의 연 평균 성장률인 1.3%에 비해 더 낮다. 한편 디젤 수요는 일일 2,656만 배럴로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의 균형은 이루어졌다.

아시아 태평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디젤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지역으로 2012년 디젤 생산량은 일일 902만 배럴, 소비량는 일일 858만 배럴이었다. 각각 전년대비 2.5%, 2.7% 성장하면서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생산과 소비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디젤 거래의 대부분은 역내무역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2012년 역내 수출은 일일 125만 배럴로 2005년의 830,000배럴에 비해 약 50% 증가하였다. 인도의 일부 디젤 만이 아프리카, 유럽, 중동, 남미 지역으로 수출되었다. 과거 2005년에는 일일 120,000배럴의 디젤이 중동에서 수입되었으나, 현재는 일일 20,000배럴을 넘지 않는 수준이다.

유럽: 2012년 유럽의 디젤 생산량은 일일 550만 배럴로 2005년과 비교하여 일일 380,000배럴 감소하였다. 한편 2012년 디젤 소비는 일일 635만 배럴로 2005년에 비하여 70,000배럴 감소하였으며 최고치를 기록한 2008년과 비교하면 270,000배럴 낮아진 수치이다. 유럽에서 디젤 수급 격차는 주로 북미와 구소련 지역의 자원으로 보충하고 있다. 2012년 각각 두 지역에서 일일 400,000배럴과 490,000배럴의 자원을 수입하였으나, 이 후 북미에서 수입하는 자원은 증가세를 보이며 구소련 지역 자원 수입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 수출되는 디젤은 주로 아프리카에 수출되며 그 총량은 2012년 일일 190,000배럴을 기록하였다.

북미: 2012년 북미산 디젤 생산량은 일일 511만 배럴로 전년 대비 0.2% 상승하였다. 2005년부터 2010년 사이의 연평균 성장률은 1.1%를 기록하였지만 2012년 디젤 소비가 일일 435만 배럴을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과잉공급 상황이 지속되었다. 추가 공급량은 유럽과 더불어 라틴 아메리카 지역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수출 규모는 2012년 일일 580,000배럴로 나타났다. 북미지역의 내부 거래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의 수출에 집중되어 있으며 거래 규모는 2012년 일일 100,000배럴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05년에 북미지역은 여전히 디젤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었지만 생산량 증가와 함께 수요감소가 일어나면서 수출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라틴 아메리카: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수요는 2005년 일일 207만 배럴에서 급격하게 증가하여 2012년 일일 276만 배럴까지 늘어났다. 반면에 생산량은 동기간에 일일 191만 배럴로 150,000배럴 감소하였다. 북미지역에서의 수입량이 2005년 일일 110,000배럴에서 2012년 일일 580,000배럴로 크게 치솟았고, 인도에서도 소량의 디젤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