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OPEC 감산 합의에 따른 랠리는 미국의 생산량 증가로 억눌릴 것인가?

  • 9 Jan 2017
  • By Erik Norland

최근 몇 주 사이 에너지시장의 주요 관심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쏠렸는데, OPEC 회원국 대다수가 4.5-5.0% 감산에 합의한 것입니다.  이 합의로 인해 유가는 하루 만에 9% 급등했고, 이후 수일에 걸쳐 4%가 더 올랐습니다.

OPEC의 결정은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의 사상 최대 일일 거래량 기록으로 이어지는 등 분명히 중요한 요인이지만 결코 에너지 가격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유일한 공급 요인은 아닙니다. 2008년 이후 미국은 핵심 스윙 프로듀서로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OPEC국에 관여해왔는데, 현재 미국 에너지산업이 석유 증산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것은 있을 법한 일입니다.

에너지서비스 회사 Baker Hughes에 따르면 작업 중인 미국 석유시추공(rig) 수는 지난 5월 바닥을 친 후, 물론 이 때문에 극히 낮은 수준에서 계산한 기저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그 증가율이 60%를 넘었습니다.  이것은 미국의 생산량 증가를 예고하는 것이며, 결국 OPEC의 감산을 상쇄하는 데 일조할 것입니다. 

사실 미국의 생산량은 이미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일 생산량은 2015년 4월 959만 배럴에서 2016년 7월 초 843만 배럴로 감소한 이후 2016년 12월에 879만 배럴까지 증가했습니다(그림 2). 

그림 1: 지난 5월 이후 작업 중인 석유시추공 61% 증가

그림 2: 미국의 생산량은 다시 증가하기 시작

미국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유가 상승이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유가의 추가 상승은 더 많은 시추를 부추기고 결국 생산량은 증가할 것입니다.  혹시나 미국의 생산량이 과거 정점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1월 1일부터 시작된 일일 120만 배럴 예정의 OPEC 감산량 중 90만 배럴을 상쇄하게 됩니다.  또한 OPEC이 자신의 감산 약속을 어떻게 엄정 준수할 것인가도 분명하지 않습니다.  감산 합의 조건에 따르면 그 이행 여부는 알제리, 쿠웨이트, 베네수엘라가 감시하게 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나라는 통상 약속을 준수해 왔지만, 생산이 널리 분산되어 이루어지고 중앙정부의 힘이 취약한 이라크 같은 나라는 국내 생산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OPEC의 실제 감산량은 세계 생산량의 약 1.3%에 해당하는 일일 120만 배럴보다 훨씬 적을 수 있습니다. 

유가가 확실히 배럴 당 55달러를 넘어설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 테스트입니다 - 2016년 6월과 10월의 랠리는 이 테스트에서 실패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수준 이상의 랠리는 배럴 당 60달러 이상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단기적으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 생산업자, 에너지 관련주 및 캐나다 달러와 러시아 루블과 같은 통화에 멋진 소식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급격한 생산 증가를 부추길 수 있습니다. 

그림 3: 유가 상승은 생산량 증가를 부추길 것

재고는 에너지 가격상승에 대한 또 다른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미국은 재고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표하는 유일한 나라인데, 미국 자료를 보면 시장은 공급과잉 상태라고 암시하고 있습니다.  재고는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는데, 2015년 35% 증가 후에도 계절조정치를 기준으로 연율 7%로 여전히 증가하고 있습니다(그림 4와 5).

그림 4: 원유 재고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

그림 5: 원유 재고는 여전히 증가 중

그래서 OPEC 감산 합의로 인한 랠리가 계속되는 것도 가능한 일이기는 하겠지만 장기적인 강세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은 힘들지도 모릅니다.  

11월 30일 OPEC 회의 이후 40%를 넘었던 원유 옵션의 내재변동성은 약 29%로 급락했습니다. 지금은 2014년 이후 기록한 내재변동성 범위 중 하단에 근접해 있습니다(그림 6).  OPEC은 과도한 변동성, 특히 지난해 초반 기록했던 배럴 당 26달러의 초저가로 회귀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가 좀 더 안정화된다면 미국의 투자지출, 최소한 배럴 당 50달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산업자의 투자지출을 촉진할 수도 있습니다.

그림 6: WTI 변동성이 낮을수록 신규 시추 프로젝트 투자에는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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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에릭 놀란드는 CME Group 상무이사 겸 선임 이코노미스트입니다. 에릭 놀란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트렌드를 추적하고 경제적 변수를 평가하며 CME Group과 그 사업전략 및 동 소속 시장의 투자자들에 대한 영향을 예측하는 경제 분석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CME Group의 글로벌 경제 및 금융상황과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대변인 중의 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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