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금만큼 변동폭이 크면서 열광적인 투자수단은 없습니다. 우선, 주식 투자자들은 낙관론자입니다. 이들은 향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주식 자산을 경제 성장으로부터 수익을 창출할 수단으로 간주합니다. 이들과는 달리 금본위제 지지자들은 비관주의자입니다. 이들은 가령 금융위기나 전쟁, 무엇보다도 인플레이션의 형태로 발생 가능한 위험에 주목합니다. 또 주식과 금은 또 다른 주요 자산군인 채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높은 변동성’이 있습니다. 채권의 경우 (특히 인플레이션을 고려한다면 항상 플러스라고 할 수 없지만) 꾸준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지금까지 꽤 만족스러운 리스크 조정 수익률을 창출해왔고 상당한 관심을 끌었음에도 좀처럼 투자열풍을 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이와는 달리 주식과 금이 공통적으로 지닌 두 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S&P 500지수/금값 비율은 매우 오랜 기간에 걸쳐 큰 폭으로 변화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1920년대 이후 다음의 7개 단계를 거쳐왔습니다.
공통 주제는 금이 인플레이션과 전쟁, 경기침체의 수혜를 입는다는 사실입니다. 반면, 주식은 경기안정과 성장의 수혜를 입습니다.
위의 분석은 지금까지 마음 내키는 대로 투자해온 이들과 추세 추종자들에게는 흥미로울지 모르나 ‘금은 정말로 훌륭한 투자 수단인가?’라는 질문에는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합니다. 실생활에서 투자자는 주식과 금 중에서 선택을 내리기보다는 주식과 채권 중에서 한 가지 선택을 내립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주식은 배당금이 지급됩니다. S&P 500지수/금값 비율의 단점 한 가지는 주식에서 배당금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연 2%의 배당금은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가령 87년 동안 복리로 계산할 경우 약 460%의 수익으로 불어나기 때문에 결코 간과할만한 수치가 아닙니다. 한편, 금의 경우에는 이자의 형태로 돌아오는 수익이랄 게 없습니다.
‘금은 훌륭한 투자 수단일까?’라는 질문에 명백한 근거를 들어 확신을 갖고 답하긴 어렵습니다. CME가 확신을 갖고 평가하는 게 있다면 그것은 과거에 금이 포트폴리오에 유용했느냐의 여부입니다. 이를 위해 CME에서는 금의 리스크 조정 초과수익률을 주식과 채권의 리스크 조정 초과수익률과 비교합니다. 먼저, 초과수익률이 가격수익률에 배당금이나 이자를 더하고 ‘리스크 프리 레이트(risk free rate: 미 국채수익률)’을 뺀 값으로 정의 내립니다. 그 다음은 금과 미 국채의 리스크를 주식과 동일한 수준으로 늘립니다. 이는 선물을 이용하면 간단합니다. 마지막으로, 두 차례 서로 다른 기간 동안(1928~2015, 1985~2015) 세 가지 자산군 사이에서 최적의 리스크 배분 방법을 찾습니다. 더 긴 기간의 경우(1928~2015), NYU 경영대학원과 세인트루이스 연준에서 제공한 연간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상대적으로 짧지만 여전히 긴 기간의 경우(1985~2015)에는 CME, CBOT, COMEX에서 거래되며 만기를 5일 앞두고 이월된 선물의 일일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선물은 이미 초과수익률에 배당금과 누적 이자, 보관비용을 모두 고려하여 편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관관계 표 |
1928~2015 연간 데이터 |
1985~2015 선물 일일 데이터 |
---|---|---|
미 국채 & S&P 500지수 |
0.00 |
-0.03 |
미 국채 & 금 |
-0.02 |
-0.06 |
S&P 500지수 & 금 |
-0.09 |
-0.01 |
출처: 세인트루이스 연준, NYU 경영대학원, 블룸버그 프로페셔널(TY1, SP1, GC1)에서 원 데이터 제공. CME 이코노믹 리서치에서 계산작업 수행 |
세 자산군 사이의 상관관계는 0에 가깝습니다. 리스크 조정 시 주식과 국채는 지금까지 금에 비해 훨씬 높은 수익률을 거둬왔습니다.
S&P 500지수 리스크로 조정된 전체 자산 |
국채 대비 연평균 초과수익률 |
리스크 = 표준편차(조정 전) |
정보비율 |
---|---|---|---|
S&P 500지수 |
5.38% |
19.30% |
0.279 |
미 국채 |
4.13% |
19.30% (6.97%) |
0.214 |
금 |
1.30% |
19.30% (17.29%) |
0.067 |
혼합 1* |
6.77% |
19.30% (13.72%) |
0.351 |
혼합 2** |
7.02% |
19.30% (11.81%) |
0.364 |
*혼합 1은 주식 55% + 국채 45% 리스크; **혼합 2는 주식 47.5% + 국채 37.5% + 금 15%. 국채와 금은 리스크 등가 방식으로 주식의 리스크 수준으로 조정하였기 때문에 달러가 아닌 리스크를 기반으로 배분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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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인트루이스 연준, NYU 경영대학원에서 원 데이터 제공. CME 이코노믹 리서치에서 계산작업 수행. |
장기간 분석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많습니다. 1970년대 말까지는 국채 선물이 존재하지도 않았고 사전에 국채의 수익률을 주식 수준의 리스크로 조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거나 심지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금 선물은 1975년 이후에나 등장했고 1933년과 1971년 사이에는 미국 내에서 일반인이 금을 거래할 수 없었습니다. 장기간 분석이 지닌 장점은 서로 다른 경제기간 동안 세 가지 자산군의 성과가 어떠했는지를 보여준다는 사실입니다.
1985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약 31년간의 일일 선물 데이터를 이용한 비교적 단기간 분석 역시 금 배분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상당히 유사한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면 그것은 주식과 국채의 상대적인 배분입니다. 1928년부터 현재까지는 리스크 조정 시 주식이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았지만 1985년부터 현재까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채권은 대규모 디스인플레이션과 금융위기로부터 가장 큰 수혜를 입었습니다.
S&P 500지수 리스크로 조정된 모든 자산의 선물 (1985~2015 일일) |
연평균 선물 수익률 |
리스크 = 표준편차(조정 전) |
정보 비율 |
---|---|---|---|
S&P 500지수 |
6.45% |
19.61% |
0.329 |
미 국채 |
13.65% |
19.61% (6.51%) |
0.696 |
금 |
2.25% |
19.61% (16.4%) |
0.115 |
혼합 1* |
15.27% |
19.61% (14.66%) |
0.779 |
혼합 2** |
15.51% |
19.61% (10.49%) |
0.791 |
*혼합 1은 주식 31% + 국채 69% 리스크; **혼합 2는 주식 26.5% + 국채 62.5% + 금 11%. 국채와 금은 리스크 등가 방식으로 주식의 리스크 수준으로 조정하였기 때문에 달러가 아닌 리스크를 기반으로 배분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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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룸버그 프로페셔널(TY1, SP1, GC1)에서 원 데이터 제공. CME 이코노믹 리서치에서 계산작업 수행. |
CME는 앞으로도 아래 두 가지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CME의 리서치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CME는 단기적으로 금 상품에 대해 그다지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진 않습니다. 그건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이상으로 금 시장이 채굴 공급량의 영향을 받고 있고 채굴 공급량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채굴 공급량에 대한 CME의 전망은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금 채굴 공급량이 향후 몇 년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만약 채굴기업들이 감산에 들어가게 되면 금 시장은 활황을 맞게 됩니다.
금 수요 측면을 살펴보면, 시간당 평균임금이 전년동기 대비 2.5%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중대한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런데 미 연준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아마도 금리인상을 고려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 연준이 긴축통화정책을 시행하는 만큼 금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긴축통화정책이 시행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는 동시에 (사실상) 제로금리인 금과 금리가 오르고 있는 미 국채, 그 외 미국의 단기금리 상품간의 차이점이 부각되기 때문입니다.
CME 입장에서는 금에 대하여 그렇게 열광적이지 않지만 채권이나 주식에 대해서도 열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미국과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의 경우 현재 2% 수준에 머물러 있고 프랑스와 독일, 일본이 1%를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10년간 채권 수익률이 어떻게 변화하던 간에 지난 35년간 거둬온 수익률에 버금가는 높은 리스크 조정 수익률을 달성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사실 인플레이션 이후 향후 10여년에 걸쳐 채권 수익률이 0%, 심지어 마이너스로 내려가더라도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1940년대 말과 1950년대 초·중반의 미국 채권 수익률은 오늘날의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나아가 1970년대 동안 미국 10년 만기 국채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주식의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합니다. 미국 주식은 주가수익비율(P/E)이 수익의 약 17.5배에 달하면서 완만하거나 다소 평균을 상회하는 밸류에이션을 보였습니다.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기업이익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지 않고 있고,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일단 금리는 소폭으로 오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주식은 미국 주식에 비해 다소 저평가되어 있으며 향후 몇 년간 특히 미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한다면 S&P 500지수 대비 성과상회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금 또는 채권, 주식과 같은 금융자산 모두가 투자상품으로서 별다른 매력이 없다 하더라도 투자자들은 보유 자금을 어딘가에는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향후 10여년 동안 세 가지 자산 가운데 한, 두 가지가 높은 수익률을 거둘 가능성은 있습니다. 단, 그 중 어떤 자산의 가치가 증가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점이 바로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앞날의 결과를 보장할 수 없던 과거에는 포트폴리오 분산의 일환으로 금을 보유함으로써 포트폴리오의 장기적인 리스크 조정 수익률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금은 고인플레이션, 마이너스 실질금리, 전쟁, 채굴 공급량 감소 시기 동안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기여할 것이고 그 외의 대부분 시기 동안에는 포트폴리오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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